쇼핑몰 마케팅 담당자가 되면서 도대체 우리 제품을 어떻게 알리고 노출시켜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제품은 좋았지만 네이버 쇼핑에 우리 스토어가 전혀 노출도 되지 않았고, 판매도 미미했다. 신규사업팀이다보니 팀 내 매출은 일어나지 않았고, 지출의 대부분이 인건비었다. 내부 회의를 거쳐 마케팅 비용을 쓰기로 했다.
B2B 사업을 오랫동안 하던 회사는 B2C 사업에 너무 문외했고, 전문 인력도 보유하지 않은채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체험을 해봐야 우리 제품이 좋은 줄 안다는 내부 회의에 따라서 부랴부랴 체험단 마케팅을 준비하기로 했다. 회사 공식 SNS 계정이 있었지만 팔로워도 많지 않았고, 영향력도 없었다. 팔로워 대부분이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인들이었다. 그래서 자체 회사 공식 채널로는 체험단 모집이 불가능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체험단 마케팅 관련 대행 업체들이 많다. 그 중 내가 직접 미팅했던 업체들에 대한 미팅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모든 영업담당자님들이 그렇겠지만 거의 다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주신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다. 신생 업체나 작은 회사라고 무시하거나 대충하지 않는다.
레뷰 같은 경우에는 제일 먼저 미팅했던 업체인데,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리뷰를 진행해준다고 했다. 근데 회장님과 부장님은 워낙 제품 자체에 애정이 있으신 분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솔직한 평을 원한다고 했다. 금액은 마케팅 지출로는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랬다. 담당자님도 말씀해주셨지만 스마트스토어 노출이 잘 되려면 제품의 검색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제품은 검색해도 정보조차 잘 나오지 않으니 정확한 진단이었다.
두번째는 공팔리터였는데, 공팔리터의 경우 솔직한 리뷰를 강점으로 설명해주셨다. 인플루언서들에게 회사의 방향대로 리뷰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플루언서 개개인에게 맡긴다고 했다. 자체앱을 통해 노출이 2번 된다고 말씀해주셨고, 홍보 영상이나 사진 촬영이 무상으로 제공된다고 했다. 금액도 동종 업계와 유사한 수준에서 저렴했다.
세번째는 리뷰플레이스였는데, 이 곳의 경우 먼저 영업 제안이 들어와서 미팅을 하게 되었다. 무료로 1주일 정도 사이트에 게재해서 인플루언서가 얼마나 모이는 지 시뮬레이션을 해주겠다고 제안을 해주셨고, 여러가지 기타 혜택 또한 다른 업체와 비슷했다. 다만 내 기준에서는 업체 인지도가 좀 낮아보였다.
그 외에도 리뷰통이나 크몽하고도 미팅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임원라인에서 다 잘라버렸다. 소요비용 대비 지출 내역이 너무 커서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수가 없다고 했다. 계약금까지 보낸 최종 업체가 있었는데, 담당자에게 얼마나 미안했는 지 모르겠다. 그런데 각 업체와 미팅을 해 본 결과 이렇게 업체 입맛에 맞게 리뷰를 원하는대로 써주면 제대로 된 제품 평가가 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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