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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정보

초보사장님들을 위한 카페24 창업센터 입주 후기

by 실버482호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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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회사 운영이 더 이상 힘들어져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 회사 내부에서 흘러가는 분위기가 예상이 가능했고, 그게 나일 것이라는 짐작도 가능했다. 전 직장도 온라인 쇼핑몰이었고, 쇼핑몰 창업에도 관심이 많은 터라 개인 사무실을 알아보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경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아이템만 확실하다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망해봐야 정신 차리지 않겠는가?)

 

집에 쳐박혀서 폐인처럼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고, 사무실을 알아보다가 알게 된 것. 바로 공유 오피스이다. 공유 오피스란 개인 사무실, 개인 공간이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사무실 한편을 빌려주는 신개념 공유 서비스이다. 아무리 준비단계라지만 집에서 한다면 맨날 늦잠 자고, 제대로 할 것 같지 않아 자극제가 필요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자극제가 될 것 같았다. 

 

네이버에 공유 오피스를 검색하고 나온 사무실 몇 곳에 전화로 문의했다. 가장 궁금한 가격은 나와 있지 않더라. 강남에 예쁜 빌딩 로열층에 있는 사무실에도 전화해봤고, 동네에 있는 오피스텔에도 전화해봤다. 가격은 임대료 치고는 매우 저렴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준비단계에서는 왠지 비싸게 느껴졌다. 사실 PC방이나 카페도 생각했지만 코로나 19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가격은 20만 원~50만 원대까지 다양했다. 

 

그렇게 며칠을 알아보다 카페 24 창업센터라는 곳을 알게 됐다. 카페 24 창업센터는 예전에 KBS 다큐 3일 쇼핑몰 편에 나온 적이 있었던 곳이라 왠지 좀 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점이 있었고, 전화를 해보았더니 다행히 자리가 다행히 있었고, 금액대도 내가 납득이 가능한 수준의 저렴한 금액이었다. (금액은 지점마다 천차만별이어서 별도로 기재해놓지 않았다. 전화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바로 알려준다.)

 

카페 24 창업센터의 장점은 월 이용료만 내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일단 개인 사무공간 제공은 기본이고, 쇼핑몰 사진 촬영 스튜디오 무료 이용, 회의실 무료 이용, 택배 최저가 발송 가능, 프린터, 스캐너 사용도 가능하다. 프린터, 스캐너 사용은 무료지만 A4 용지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입주자를 위해 유료로 제공되는 쇼핑몰 관련 교육도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무료인 건 좋은데, 타 지점에서만 교육을 해서 조금 귀찮게 느껴지지만 조만간 신청해서 들어볼 생각이다. 그 외에도 정수기도 준비되어 있고, 냉난방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좋다. 

 

입주 후 2주가 지났는 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 굳이 뽑자면 아무래도 다양한 입주사에서 택배를 포장하기 때문에 택배 마감 시간이 되면 포장 소리가 요란하긴 하다. 하지만 여기는 단순히 사무실을 대여해주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쇼핑몰 공간을 나눠 쓰는 업무 공간이기 때문에 시끄럽다고 예민하게 굴면 곤란하다. 일단은 내 사무실이 있다는 것이 매우 안정감이 느껴져서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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