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가보면 별거 없는데 할 일 없을 때 괜히 가서 구경하고 싶은 곳 바로 동묘 벼룩시장이에요. 가보면 별거 없어요. 구제의류, 구제쇼핑, 잡동사니 골동품 등 괜히 싼맛에 이것 저것 사게 되는 마성의 공간이죠. 이런데도 고수들이 가야 찐 아이템을 찾지. 저희 같은 초짜들이 가서는 괜히 헛돈 쓰기 딱 좋은 곳입니다.
아이쇼핑을 하려면 속을 든든히 달래줘야 겠죠. 국수와 고기튀김, 오징어튀김을 먹고 왔어요. 30년 전통 여러분도 모두 아시는 그 맛집니다. 주소 찍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지봉로2길 7-2 (주차는 근처 성동공고 공영주차장을 찾아가세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저희는 고기튀김, 잔치국수, 비빔국수을 먼저 주문했어요. 늘 그렇듯 먼저 계산을 하면 초스피드로 자리 세팅해주시고, 바로 음식 나옵니다. 저희는 사실 이 고기튀김과 국수를 처음 먹어봤는데요, 맛은요...음..
맛은 집에서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평범한 국수맛이에요. (할머니가 요리한다고 다 맛있지는 않잖아요.) 국수는 쫄깃함보다는 조금 퍼진 면이었는데 저는 극호라서 괜찮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퍼진 면을 선호하게 되는 거 같아요. 라면도 엄청 퍼지게 해서 끓여먹어요 ㅎㅎㅎ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니 일부러 퍼지게 세팅하시는 거 같기도 합니다.
국수는 양이 많지 않아서 금방 후루룩 먹어요. 양이 조금 부족한 거 같아 오징어 튀김도 추가로 주문해봤어요. 오징어튀김은 의외로 통통하고 맛있었어요. 튀김 강도는 바삭까지는 아닌거 같고, 폭신했는데 맛있게 먹었답니다.
가격은 매우 많이 인상되어서 튀김, 국수 모두 1인분 4,000원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싼 가격이지만 이제 길거리 간식들도 너무 부담되네요. 몇 개 집어먹으면 1만원짜리 2장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날 현금을 2만원 밖에 안 가지고 가서 쇼핑은 못했어요ㅎㅎ 그럭저럭 맛있게는 먹었지만 동묘를 다시 가더라도 재방문은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쇼핑만 하고 다른 데 가서 더 맛있는거 먹을래요. 차라리 근처 광장시장 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이외에도 웨이팅 긴 동태탕이나 토스트 같은 것들도 있었는데, 현금이 없는 관계로 먹지는 못했어요. 그나저나 동묘에 은근 쏠쏠한 아이템들이 있는거 같아서 다음에 갈 때는 현금을 좀 챙겨서 가야할 것 같아요. 이상 동묘 방문 후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못 터치된(승인된) 모바일 교통카드 요금 환불 안된다... NFC기능 끄세요 (0) | 2023.04.12 |
---|---|
WINDOWS 10 윈도우10 갑자기 키보드 한글 안 써질때 해결방법 (0) | 2023.04.04 |
도미노피자 감일점 오픈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스테이크 할인 후기 (0) | 2023.03.29 |
케이스티파이 미러링 이니셜 커스텀 케이스 직구 배송 기간 할인 정보 (0) | 2023.03.29 |
30대가 느낀 중장년층과 일하기 힘든 이유 채용하지 않는 이유 (0) | 2023.02.28 |
품절대란이라던 포켓몬빵 편의점에서 있길래 사봤더니... 이거 뭐죠? (0) | 2023.02.16 |
양반 마늘김부각, 나혼산 보고 김부각 땡겨 구매했는데... 맛 뭐죠? (0) | 2023.02.01 |
농심 열일하네 바나나킥에 딸기를 끼얹은 신상 과자 먹어봤어요 #딸기바나나킥 칼로리 정보 (0) | 202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