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뇌경색 진단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가셨네요. 무빈소 장례 서울추모공원 유택동산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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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1월 28일 향년 67세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멍한 느낌이 들어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작년 4월 뇌경색으로 편마비가 오시고 약 3개월간의 병원 치료와 재활 치료를 받으시고 퇴원하셨는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래 글은 작년에 제가 남겼던 입원 과정의 글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은 내용과 관계가 업습니다.)

뇌경색으로 편마비 진단 받은 아버지 입원부터 재활치료까지의 과정 증상 간병비 입원비 실비보험 현재진행형입니다 (tistory.com)

뇌경색으로 편마비 진단 받은 아버지 입원부터 재활치료까지의 과정 증상 간병비 입원비 실비보

경찰의 연락으로 아버지 집에 도착해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식장에 안치하였습니다. 경찰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신을 수습하고 안치하는 일이 어려웠을텐데 장례식장을 소개해주셔서 그 쪽으로 빠르게 안치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을 하셔서 혼자 계셨고 저는 독립하여 나와 살았습니다. 아버지 형제들은 6남매중에 3분이 돌아가셨고 나머지 3분은 거의 왕래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이번 장례에 저를 도와줄 어른이 없어 장례를 어떻게 치뤄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빨리 판단하고 처리해야만 했습니다. 장례식장 직원분께 장례에 올 가족들이나 손님이 많지 않을것 같아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니 빈소를 차리지 않고 바로 화장하는 무빈소 장례를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빈소를 차려 3일장을 치루는 것보다 비용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리니 화장장을 예약해주시고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비용> 안치 * 입관등 일체 장례비용 196만원 / 엠블런스 40만원 / 사망확인서 20만원 / 리무진 45만원 / 화장비 12만원 / 기타 잡비 등등 하여 33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빈소를 차렸다면 이 금액에 3배 정도부터 시작입니다. (최소 1천만원부터 시작)

45인승 리무진 버스 안에 저와 지인 2~3명이 타고 쓸쓸하게 화장터로 출발했습니다. 화장터에 도착하니 저희처럼 이렇게 인원이 적은 유족분들은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이렇게 쓸쓸하게 보내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또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들어갔습니다. 서울추모공원 화장 비용은 서울 시민에 한해 12만원에 화장이 가능하고 별도 납골당이 없으시다면 유택동산에 유골을 모아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유택동산 비용은 별도 비용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아무리 납골당 비용이 부담스러워도 1년 정도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뭐가 잘한 선택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화장은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렇게 모든 장례가 끝나고 유택동산에 아버지를 모시하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쓸쓸하게 모신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네요. 이제 상속 절차나 집 정리도 해야 하는 데 걱정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으면 하고, 아버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