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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가 만난 독특한 좋소기업 사장님 3명 썰.SSUL

by 실버482호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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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독특한 좃소기업 사장님 3명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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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수기 없는 회사.SSUL
한 두 달 다닌 회사이다. 회사에 정수기나 물이 없었다.
직원들한테 왜 정수기 설치를 하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사장님이 싫어하신다더라.
그래서 왜 싫어하시냐고 물어봤더니 위생적으로 더럽다고 하셨다고. 
(무슨 수도관 녹...어쩌고 하면서 뭔가 이상한 쪽으로 불신하시는 것 같았음)
그러면 회사 직원들은 물을 마시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더니
수돗물로 보리차를 끓여먹거나ㅋㅋㅋ 생수를 사오거나 출근할 때 커피 한잔을 사서
하루종일 찔끔찔끔 마신다고 했다. 
사장님 역시 생수를 집에서 1~2병 챙겨오는 것 같았다. 
직원들 먹으라고 생수를 사다놓는 것도 아니고 정수기도 없고,
두달 동안 매일 회사 앞 편의점에서 물 사서 출근하는 것도 일이었다.
참 별것도 아닌거에 인색하고 독특한 사람이었다.  

2. 편가르는 회사.SSUL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사업을 확장한 분이었는데, 
기존에 자기랑 같이 고생했던 직원들과 신규 직원들 사이에 차별이 심했다. 
일단 기존 직원들은 직급 자체가 높아서 신규 직원들과 트러블이 날 수 없는 구조였는데, 
문제는 모든 결정과 권한, 정보들을 자기들만 공유하고 활용한다는 것이다. 
기존 직원들도 한 번 사장의 신임 맛을 봐서 그런지 성과를 나누려고 하지도 않고
본인들이 독점하려는 경향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무슨 일을 진행할수도 없었고, 성과도 낼 수 없었다. 
계속 크고 작은 일들로 치사한 일들이 생겨서 그냥 그만뒀다. 
먹을 거 하나를 나눠먹어도 자기들만 먹더라. 이것만 봐도 뭐. 



3. 뒷담화하는 회사.SSUL
신규사업 마케팅 회의를 하는데 사장과 의견 충돌이 좀 있었다. 
어디서 이상한 걸 주워듣고 와서는 비슷하게 참고해서 하길 원하셨다.
근데 어지간하면 그냥 월급 받는 입장에서 사장님이 원하는 걸로 해드리고 싶었는데,
진짜 너무 되도 않는 거여서 내가 싫다고 했고, 내가 기획한 방향대로 하길 원했다. 
그리고 직원들끼리 사전 회의에서도 내 의견이 다들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그 회의 이후 사장님들이 다른 직원들을 하나둘씩 사장실로 부르더니
내 욕을 겁나 했다고 하더라고. 무슨 중요 전달 사항도 다 나를 무시했다.
결정적으로 나보다 직급이 낮은 사람도 알고 있는 것을 내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나는 직원들과 사이가 좋은 편이어서 사장이 그런 행태를 하는 것을 이미 보고 받고 있었고,
나도 당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회장님실로 직행했다. 
이런 이런 일이 있었고, 저 사람 때문에 못 다니겠다고 했더니
회장님 결단력 갑! 그 사업 자체를 엎어버렸다ㅋㅋㅋㅋㅋ
그렇게 사업자체가 공중분해되고 나는 퇴사하고 그 사장도 쫓겨났다.
후에 회사에 남아있던 부장님께 이야기를 들으니 회장님은 또 신규사업 한다고 돈 들어가는 걸
별로 탐탁치 않아 했는데 직원들까지 이러니까 결단을 내리신거라 했다ㅋㅋㅋ회장님도 좋소


이 외에도 근로기준법 무시하고, 휴일출근에 욕하고, 근로조건 달라지고 이런거는 기본이라 말 안하겠다ㅋㅋㅋㅋ 이 3가지 에피소드는 오래된 일도 아니다. 2020년대에 살고 있는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2022년에 아직도 이런 회사와 인간들이 밥 벌어먹고 사는 걸 보면 좃소기업 아직도 멀었다. 

내가 너무 억울하고 치사하고 분한 일들이 있어 고용노동부에 몇 번 상담했던 적이 있는데,
진짜 하나마나한 답변만 돌아오고 아무 도움 조차 되지 못하더라. 
진짜 이런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가. 
나는 먹고 살려고 참고 참고 또 참고 참고 지냈는데, 살기 넉넉한 후배님들은 참지 말고 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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